귀차니즘 때문에 후기 작성 잘 안하는데, 팬션 아저씨랑 아줌마가 너무 좋으셔서 ㅎㅎ
몇 글자 남깁니다. 글솜씨가 별로 없어서 짧게ㅎㅎ

사실 이번 해는 친구 셋이랑 해외여행 가려구 계획했거든요, 동남아 베트남으로 가려구...
대한항공도 아시아나항공도 베트남항공도 연일 만석ㅡ..ㅡ;;
돈도 있고, 시간도 있는데... 찌는 듯한 더위 때문에 미치겠더군요.
해외 여행도 틀어지고 짜증나서 어디라도 하루 빨리 떠나고 싶은데,
휴가날짜는 정해져 있고... 에휴~ㅎㅎ
결국 친구들과 정한 곳이,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은 정선으로 떠났습니다.

다행히 운좋게도 팍스빌은 방이 남았더라구요 ㅎㅎ
도착해 보니까 방에 테라스도 달려 있고 아늑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.
짐풀고 나가니 팬션 앞에 강물도 맑고 좋더라구요, 그리고 저녁 때 바베큐장 시설도 깨끗하고,
친구 중에 사진 잘 찍는 애가 있어서 사진도 엄청 찍었는데, 어디서 찍어도 작품이 나옵니다 ^^
그리고 아저씨, 아줌마가 너무 친절하셔서 ㅎㅎ

아저씨가 가꾸는 텃밭이 있는데, 상추며 고추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.
장을 충분히 본다고 준비해 간게 부족했는데 ㅡ..ㅡ;
아줌마가 양념이랑 상추랑 고추랑 텃밭에서 마음 껏 먹게 해주셔서
고기 구워 먹고 비빔밥까지 야무지게 먹고 ㅎㅎ
언제 준비하셨는지 아줌마가 식혜에 옥수수까지 쪄 주셔서 ㅎㅎ
아~ 아줌마 인심이 너무 넉넉, 훈훈 정선이 이런 곳이구나 싶더라구요.

애들이 해외여행 가는 것 보다 정선으로 간게 훨 잘했다고 하더군요.
돈 절약하고 시간 벌고 작품만큼 멋진 사진 남기고, 그만큼 좋았어요.
친구들이랑 해외여행은 내년에 가려고 미뤘는데,
대한항공 만큼 아시아나도 항공료 올린다고... 넘 비싸서 해외 여행은 ㅡ..ㅡ;;

팬션 뒤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다롱이라는 개가 있는데 ㅎㅎ
팬션 지키는 다롱이 엄청 귀엽습니다.
짧게 쓰려고 했는데, 왠지 구구절절한 사연이 되버렸네요 ^^;
그럼 안녕~ㅎㅎ